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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민주주의를 향한 열흘간의 항쟁

서울의 봄을 꿈꿨던 세상은 신군부의 국가 장악으로 인해 꿈을 이루기도 전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자유를 억압하는 새 정부로 인해 1980년 5월 초, 민주화를 요구하며 대학생들의 시위가 불붙기 시작하였고 서울뿐만 아닌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 지방 도시까지 그 열기는 이어졌죠.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엔 끝이 없었고 광주에서는 5월 13일부터 지속적인 민주화 시위가 계속해서 이뤄졌습니다. 시위가 이뤄지던 광주에서는 부상자를 병원에 옮기던 운전기사가 죽임을 당하고 임산부가 총에 맞아 즉사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자 시위대 또한 실탄으로 무장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공수부대의 공격 속에서도 끊임없이 항쟁을 이어 나갔고 무자비한 폭격 속에서도 시민군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무력 진압 앞에 광주 시민군은 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었으나 언론 통제로 인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오명까지 받아 남은 사람들에게는 그날의 항쟁이 아픔과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독재의 막을 내리고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염원한 광주 시민들의 용감한 투쟁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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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원주시

    “싸움 중에 있는 저희를 보호하소서.”, 원주 원동성당
    강원도 원주시 원동성당은 1896년 원주 본당으로 시작한 유서 깊은 성당이다. 원동성당은 1913년 고딕 성당을 지었으나 한국전쟁 초기에 폭격으로 무너져 버렸다. 현재의 성당은 1954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첫 주교로 부임한 지학순 주교는 제2차 바티칸 공회의 정신에 따라 1970년대부터 유신 독재에 정면으로 맞섰다. 원동성당은 1970년대와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시기에 중요한 중심 공간 역할을 했다.
  • 광주 >서구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 5.18 자유공원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 센터 맞은편에 5.18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5.18 자유공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인 자유관에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약 10일간 벌어진 광주 시민의 민주 항쟁과 전두환 신군부 정권 계엄군의 억압 현장의 기록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다. 왼편에는 헌병대 중대 내무반과 본부 사무실, 취사실, 영창 건물이 있으며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 인천 >중구

    민주주의가 자라다,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강당
    성덕당은 1935년 인천 공립중학교의 강당으로 세워졌다. 일본인 학교였던 인천 공립학교는 해방 후 제물포고등학교 강당이 되었다. 제물포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했고 초대 교장이었던 교육자 길영희 선생은 ‘성덕당’에서 전교생에게 양심적인 나라의 일꾼이 되라고 열변을 토했다고 한다. 1930년대 세워졌던 옛 학교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성덕당은 남아 제물포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꼽힌다.
  • 광주 >동구

    5.18민주화 운동 당시 끝까지 사수했던 광주 구 전라남도청 본관
    광주 구 전라남도청 본관은 광주광역시 5.18 민주광장 앞에서 북부 발산교 앞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금남로의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인 건축가 김순하가 설계에 참여하여 지은 대표적인 관공서 건물이다. 초기에는 벽돌조 2층 건물이었으나 해방 후 백색 도료로 도색되었고 1975년에 3층으로 증축되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후의 격전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간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민주화의 꿈이 스러지다, 장면 가옥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장면은 1960년 8월 12일 내각책임제 정부의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듬해 박정희의 5.16쿠데타로 제2공화국은 불과 9개월 만에 무너졌다. 서울 장면 가옥은 그렇게 짧았던 민주화의 꿈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 집은 장면이 동성상업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인 1937년 건립하여 1966년 서거할 때까지 30년가량 거주하였던 곳이다. 욕실과 화장실을 실내에 배치하고 대청마루가 거실 형태로 바뀌는 등 1930년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광주 >서구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양동시장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의 역사는 조선 후기로 거슬러 올라가 100년의 시간을 훌쩍 넘었다. 긴 역사만큼 양동시장은 근현대사의 다양한 사건들과 함께 해 왔고, 역사적 현장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에도 양동시장은 함께 했다. 당시 양동시장 상인들은 시민들에게 주먹밥과 음료수, 구급약품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양동시장은 5.18사적지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 전남 >화순군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 홍남순
    홍남순은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1963년 광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 후 평생을 광주 민주화 운동의 대부 노릇을 한 어른이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약자의 편에 선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어려운 형편에도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5.16 쿠데타가 일어나자 국가의 녹을 먹는 판사를 그만두고 약자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변호사이자, 독재 정권과 싸우는 민주투사가 된다.
  • 서울 >도봉구

    씨알의 세상을 외치다, 함석헌
    인권운동가이자 시인·교육자·사상가·언론가·역사가인 함석헌은 평생을 민중운동에 헌신했던 사상가다. 함석헌이 발간한 잡지 『씨알의 소리』는 함석헌이 일생을 걸쳐 수립한 사상인 '씨알사상'이 반영된 것이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중심으로 하는 씨알사상은 함석헌의 정치·사회활동의 근간이었으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중요한 정신유산이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는 함석헌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함석헌 기념관이 있다.
  • 광주 >남구

    양림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
    광주광역시 양림동에 자리한 이강하미술관은 5.18때 시민군으로 참여하고 이후 양림동에서 30년간 작품활동을 해온 화가 이강하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옛 양림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미술관에서 이강하의 무등산 연작과 영산강 연작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단청을 비롯한 우리 전통과 시민들의 삶, 그리고 새롭게 해석한 남도의 풍경을 담아낸다.
  • 전남 >나주시

    사회적 약자의 어머니 조아라
    조아라는 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여성의 교육과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 수피아여학교 시절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하고 항일단체 ‘백청단’ 단원으로 활동한다. 백청단 사건으로 교직에서 쫓겨난 후 그는 광주 YWCA에서 고아, 성매매여성, 빈민여성 등의 여성인권과 여성 교육을 위해 헌신한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구속자와 부상자를 돌본다.

등에 불을 밝히는 부처님 오신 날

4월 초파일이라고도 불리는 부처님 오신 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절에서는 등을 켜고 불교 행사를 진행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절 주변으로 등이 달려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등을 보다 보니 왜 석가탄신일에는 등을 달고 불을 밝히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궁금하셨을 거 같은데요. 그 이유를 지금 알아볼까요?! 등을 밝히는 이유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 중 하나로 무지와 번뇌로 가득한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함과 동시에 깨달음의 세계에 이루고자 함이라 합니다. 또한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을 연등이라 칭합니다. 등에 불을 밝히는 행사인 연등회는 기록상 신라시대 때 처음 등장하였으며 지금까지 1200년 동안 이어오는 오래된 전통문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답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불로 환히 밝혀진 등과 함께 욕심과 집착을 내려 놓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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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보은군

    법주사 팔상전을 도는 속리산 탑돌이
    속리산 탑돌이는 본래 법주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불교의례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민속놀이가 되었다.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고 경을 읽으며 팔상전을 돌면, 신도들은 스님의 인도에 따라 팔상전을 함께 돈다. 한 바퀴 돌고 나면 탑제를 지낸다. 이 의례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놀이가 시작된다. 보시를 시작으로 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방편-원-력-지를 그리며 탑을 돈다.
  • 전남 >함평군

    불교적 속성을 가진 마을신, 미륵신
    미래를 구원해주는 불교의 미륵이 마을신으로 모셔진 경우이다. 불교적 속성을 지닌 미륵이 마을의 신으로 모셔지게 된 연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불교적 속성을 지닌 것이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되면서 보다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하겠다. 다른 마을신과 달리 특정 사람의 꿈에 나타나 앞날을 예언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에서 지닌 미륵불의 성격이 민간신앙에도 그래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 경기 >여주시

    비천을 아로새긴 신륵사 보제존자 석등
    나옹화상은 고려 말 선불교를 중흥시킨 대표적 선승으로 고려불교가 조선불교로 이어지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나옹화상의 석등은 나옹의 불교계 입지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조성한 사례와 달리 빼어난 구조미와 화려한 조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등이 갖는 무명을 밝히는 상징을 통해 려말선초 불교계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 나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등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 강원 >평창군

    오래된 고찰에서 탑을 돌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월정사 탑돌이
    월정사 탑돌이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월정사에서 행해지는 불교의례와 관련된 놀이문화이다. 월정사를 대표하는 탑을 도는 이 놀이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귀의례-천수경-탑돌이-법계도 돌기-발원문-축원문-반야심경-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 놀이는 많은 사람들이 탑을 돌면서 자신들의 극락왕생을 비롯해 국가의 국태민안을 기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 강원 >평창군

    60여 사찰의 불교문화재를 보존하는 월정사 성보박물관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불교문화재를 '성보'라고 한다. 소중한 성보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월정사에서는 문화유산을 따로 보존하는 월정사 성보박물관을 설립하였다.
  • 전국

    종교조직에서 출발해서 마을 공동체로 변모한 향도
    향도는 여러 가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로, 본래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에 불교신앙 활동을 위해 결성된 승속단체였다. 원래 ‘향을 피우는 것을 유지하기 위한 무리’라는 뜻이지만 사회 변동에 따라 그 조직의 성격이 바뀌어 마을 노역, 혼례와 상장례, 마을의 수호신 제사 등을 주관하는 공동체 조직으로 변모하였다.
  • 서울 >강남구

    꺼져가는 조선의 불교를 다시 지피다. 보우
    보우가 살았던 시기는 조선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꽃 피던 시기였다. 당시의 선비들은 성리학 이외의 타학문과 종교에 배타적인 태도를 견지했고 이로 인해 불교의 입지는 점차 위태로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우는 불교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우의 활동은 주변 승려들의 시샘과 사림의 반발을 샀고 결국 정치적 후원자였던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그 역시 유배 간 제주에서 생을 마쳤다.
  • 서울 >강남구

    불교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 표석
    불교제중원은 1923년에 준공된 불교 최초의 근대식 병원으로, 현재 경기여고 교정을 가로질러 직진하면 길 끝 한적한 작은 정원에 표석이 무심히 서있다. 오층석탑과 표석, 석등 모두 불교제중원이 세운 것으로, 원래는 덕수궁‘선원전’에 있었다. 조성 시기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근대 불교 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42호로 지정되었다.
  • 전북 >완주군

    불교와 민속신앙이 혼재된 완주 무등리 입석
    무등리 입석은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제내리 363-2에 위치한다. 무등리 입석은 무등리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으며, 마을주민들은 독선돌이라 부르고 있다. 무등리 입석에는 ‘불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글씨가 새겨져 있어 민속신앙과 불교의 성격을 함께 드러내고 있다. 입석에서 1.4km 떨어진 곳에 관음사지가 있는데, 무등리 입석과의 연관성 여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전북 >군산시

    일본 불교와 한국 불교의 인연과 악연-군산 동국사 대웅전
    전북 군산시 동국사의 뿌리는 1909년 문을 연 일본 ‘금강선사’라는 포교당이다. 금강선사는 일본 불교 조동종의 우치다 붓칸이라는 노승이 군산으로 건너와 세웠다. 금강선사는 금강사로 이름을 바꾸었고, 1913년 식민지에서 농장 경영으로 부를 축적한 신도들의 시주로 절을 지었다. 해방 후 동국사라는 이름으로 개칭했다. 동국사 종각 옆에는 2010년대 들어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 조동종의 참회의 비석이 세워졌다.

부패정치와 외세에 맞서다

조선을 뒤흔들었던 사건 중 하나인 동학농민혁명, 포악한 관리와 외세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들의 함성은 한반도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포악한 관리와 외세의 극악무도한 횡포에 녹두장군 전봉준은 동학 조직을 이용해 부대를 편성하였고 봉기를 촉구하였으며 그 결과 농민군들은 파죽지세로 전라도 일대를 누비며 북상하였습니다. 그 기세는 진압군들조차 겪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였고 이에 조선 정부는 농민군의 요구를 들어주겠다 약속하였고 농민군은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 약속은 일본군에 의해 짓밟히게 되었고 또다시 농민들은 들끓는 마음으로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신식 무기 앞에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패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꺾이지 않은 마음이었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는 용기, 그 용기와 희망이 조선의 개혁과 의병 전쟁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의로운 깃발을 들고 여기에 이른 것은 안으로는 못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외적을 내쫓고자 함이라."

우리 모두 그 용기를 이어받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으로 가는 과정과 마음만을 생각하며 희망찬 앞날을 꿈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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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군산시

    1927년 전북 옥구 이엽사농장 소작농의 농민 항일항쟁과 시위지
    옥구소작쟁의(沃溝小作爭議)는 전라북도 옥구 이엽사농장(二葉社農場)의 소작 농민들이 일본인 지주의 살인적인 소작료 수탈에 대항하여 일으킨 1920년대 대표적인 피식민지 농민항쟁이다. 소작쟁의는 소작농이 결성한 옥구농민조합을 중심으로 일본인 식민농업회사인 이엽사와 이를 감싸는 일제의 공권력에 항의하여 1927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전개되었다.
  • 경북 >구미시

    두 개의 큰 바위가 있었던 구미 쌍암 고택
    구미 쌍암고택은 조선 영조시대 진사 최광익(1731~1795)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반가이다. 쌍암고택은 고택 부근에 큰 바위 2개가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 쌍암고택은 대문채, 사랑채, 중문채, 안채, 사당의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쌍암고택은 유일하게 남향으로 자리 잡은 사랑채를 빼고 모두 동향으로 지어졌다. 또한 쌍암고택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과학성과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에 세워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라북도 정읍하면 ‘동학농민혁명’이 떠오른다. 당대 부조리한 질서를 타파하고 외세의 침략을 막으려 노력한 농민들의 함성을 정읍에서 생생하게 들어보자.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된 ‘고부 만석보’, 황토현전투의 장소 ‘황토현’, 전봉준 고택 ‘녹두장군 옛집’ 등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흔적을 기념관에 담아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역사적 사건을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게 전시, 교육, 유적지 답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 경남 >양산시

    윤복이, 양산농민시위 중 총을 맞다
    윤복이는 일본 지주, 동양척식회사들이 소작인을 착취하는 것에 항거해 농민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인물이다. 그는 1931년 양산농민조합이 결성되자 농민의 권익을 위해 조합원으로 가입한다. 그는 소작료를 4할로 낮추고, 마름 제도를 없애고 소작권을 지주나 마름이 횡포를 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경찰이 이유 없이 조합 간부 17명을 검거하고 양산농민조합을 탄압하자, 조합원 300 명과 함께 양산경찰서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의 주역 김개남
    김개남은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주역이지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에서 활약한 공적과는 별개로 탐관오리들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처벌한 잔인한 사람,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청주성을 공격하는 개별행동을 해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하게 한 사람 등의 부정적 평가에 가려져 있다.
  • 경기 >파주시

    동학농민군이었다가 농민의병으로도 항쟁한 김수민
    김수민은 한말 후기 의병기에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한 의병장이다. 그는 동학농민항쟁에 참여한 바도 있는 농민으로서 의병전쟁에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무기를 제조하거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일본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1908년 13도창의군의 서울진공작전에도 참여하였으며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 일대를 옮겨다니며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순국하였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한 정읍 황토현 전적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는 황토현이라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다. 1894년 고부군수의 학정에 대항한 동학농민군들이 전라감영군과 맞서 싸운 곳이다. 전라감영군과 접전을 벌이던 동학농민군은 거짓 패한 척하며 황토현에 진을 쳤고, 뒤따라와 황토현 인근에 진을 친 전라감영군을 기습 공격해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동학농민군은 호남지방을 석권하게 되고 동학농민운동도 확대되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정읍 황토현 전적은 1981년 사적 제295호로 지정되었다.
  • 충남 >논산시

    동학농민군의 피로 물들었던 충남 논산의 황화산성
    충청남도 논산시 강화동과 등화동 경계에 있는 황화산에 황화산성이 있다. 황화산성은 백제 때 만들어진 토성으로 당시 사비성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이었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봉수대로 이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현재는 이곳에서 매년 ‘황화산성 봉화제’가 개최되어 마을주민의 화합과 논산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경남 >하동군

    동학농민군의 항일전쟁 유적지인 경남 하동의 고성산성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의 고성산에 고성산성이 있다. 고성산성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동학혁명 때 진주를 중심으로 모여든 경남 서부지역의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1995년 고성산성에 동학농민군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학혁명위령탑이 건립되었고, 이 위령탑에서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동학혁명군 위령제가 열린다.
  • 충남 >공주시

    동학의 우금치 전투를 기리는 공주 우금치전적 동학혁명군 위령탑
    공주 우금치 전적 동학혁명군위렵탑은 충청남도 공주 금학동에 위치하고 있고 사적387호로 지정됐다. 전봉준은 일본의 만행을 두고보지 못해 2차 봉기를 일으켰고, 1894년 11월 우금치 전투에서 죽검으로 대항한 농민들은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에게 전멸당했다. 1973년 동학혁명군 위령탑 건립위원회에서 동학혁명군 전적비를 세웠고, 동학농민혁명 100년이 지난 1994년에야 우금치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우리 지역의 효(孝) 이야기

푸르른 5월은 가정과 관련된 행사가 많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대다수가 '가족'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가족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워하지요. 가족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바쁜 회사 일로 가족에게 소홀하기도 하고, 때론 친구들이 가족보다 우선순위가 되어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늘 가까운 곳에서 따뜻하게 반겨주는 가족은 언제든 돌아갈 내 안식처와 같은 곳이지만, 소중함을 잊고 지내어 실로 그래서 더욱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효(孝)와 관련된 장소와 이야기를 알아봄으로써 가족이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감사함을 더하여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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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장흥군

    효심으로 지어진 탐진강, 장흥 용호정
    정남진의 고장 장흥에는 탐진강을 따라 이름난 누정들이 들어서있다. 사인정, 부춘정, 용호정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용호정(龍湖亭)은 탐진강 상류 깊은 용소(龍沼)가 있는 암벽 위에 자리한다. 아래로는 맑은 탐진강이 휘돌아 흐르고 강 건너편으로는 우뚝 솟은 기역산이 탐진강과 조화를 이룬다. 용호정은 ‘용호정 원림’으로 불리기도 한다. 용호정은 최규문(崔奎文) 형제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1827년 지은 효심의 정자이다.
  • 전남 >영광군

    세 효자의 정문을 모셔둔 대문채, 영광 매간당
    전라남도 영광군 동서면 동간리에 위치한 매간당은 조선후기 가옥 중 하나로, 연안김씨 직강공파의 종택이다. 연안김씨 직강공파 시조의 4대손인 김영(金嶸, 1540년생)이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를 따라와 정착한 후 그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1868년에 안채를 지었으며, 나머지 3개 건물이 잇따라 개축과 신축으로 완성되었다. 마을 뒤쪽인 남쪽에 안산이 있어 집은 북향으로 앉아 있다. 남북으로 완만한 비탈에 안채와 사랑채를 축대를 쌓고 세웠다. 현달한 조상을 선양하기 위해 대문 위에 정문을 건립하는 등 독특하고 구성진 공간의 묘미가 돋보인다.
  • 충북 >음성군

    효자를 위해 잉어가 스스로 뛰쳐나온 음성 이양골
    충청북도 음성에 효자로 이름난 권국화가 살았다. 어느 해 부친의 약을 구하러 한밤중에 장호원을 가려고 하니 호랑이 태워다 줬다. 그리고 한겨울에 부친이 잉어회를 먹고 싶다고 해 성미저수지에 가서 도끼로 얼음을 깨려 했으나 깨지지 않았다. 권국화는 무릎을 꿇어 하늘에 기도를 드렸고, 무릎의 체온에 얼음이 녹아 뚫힌 구멍으로 잉어가 뛰쳐나왔다. 덕분에 아버지는 잉어회를 먹고 천수를 누렸다. 권국화가 잉어를 잡았던 성미저수지가 있는 들판을 잉어가 올라온 곳이라 하여 이양골이라 불렀다.
  • 강원 >춘천시

    효자가 살았던 춘천시 효자동과 산삼 캔 거두리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孝子洞)과 거두리(擧頭里)에 얽힌 지명유래이다. 춘천의 지명에 효자동과 거두리와 대룡산이 있다. '효자동과 산삼 캔 거두리'는 이 지명이 생긴 유래를 담고 있는 지명유래담이다. 효자는 조선조 때 춘천에 살던 반희언이라는 사람 이야기라고도 한다. 효자 반희언(潘希彦)은 임진왜란 때 용감했던 장군 반처량(潘處良)의 아들로서 희언은 1554년 5월 18일 춘천 퇴계촌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를 임진왜란에 잃고 홀로 어머니를 돌보면서 효자노릇을 했다. 그의 효성을 표창하여 나라에서 효자문을 내렸는데, 그 때문에 효자동이 생겼다고 한다.
  • 전북 >완주군

    손가락을 잘라 아버지의 병을 치료한 전북 완주 유석진 효자비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읍 읍내리에는 손가락을 잘라 아버지의 병을 치료했던 유석진의 효행을 기린 유석진 효자비가 세워져 있다. 유석진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생존했던 인물로,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먹이니 아버지의 병이 곧바로 완쾌되었다고 한다. 이 일이 조정에 알려지고 『삼강행실도』에 실리게 되었다. 유석진이 실천한 방법은 현대에서는 어려운 것이지만 그의 효행 정신만큼은 본받을 만하다.
  • 경북 >포항시

    호랑이도 감동시킨 효자가 살았던 포항 효자동
    옛날 경북 포항 한 마을에 홀어머니와 효자 아들이 살았다. 하루는 병에 걸린 어머니가 홍시가 먹고 싶어 했다. 아들은 대구로 시집간 누나를 찾아가기로 했다. 밤중에 산길을 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났다. 사정을 들은 호랑이는 아들을 태워 순식간에 누나에게 데려다주었다. 마침 누나의 집에 홍시가 있어 아들은 그것을 어머니에게 드릴 수 있었다. 이후 효자가 살았던 마을이라 하여 이름을 효자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대구 > 달성군

    임진왜란 때 아버지와 네 효자가 숨었던 대구 사효자굴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 비슬산 중턱의 한 굴에는 사효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임진왜란 때 곽재훈과 그의 네 아들은 비슬산의 한 굴에 숨어 있다가 곽재훈의 기침 소리 때문에 지나가는 왜군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네 아들이 차례로 나와 아버지를 살려달라며 죽임을 당했다. 왜군은 네 아들의 효성에 감동하여 곽재훈을 살려주었고 이 일이 조정에까지 알려지자 네 효자의 정려각이 세워졌다.
  • 경북 >경주시

    이언괄의 효심을 칭송하는, 경주 양동마을 심수정
    심수정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8-5(양동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81호이다. 형을 위해 벼슬을 마다하고 평생 노모 봉양에 정성을 다한 이언적(1491~1553)의 아우 이언괄(1494~1553)을 추모하여 1560년(명종 15)경에 여강이씨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철종 때의 화재 이후 1917년에 원래 모습대로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여강이씨 파종가인 향단의 부속 정자라고도 한다. 심수정이라는 정자명은 ‘고요함이란 자는 마음 가운데 있는 물에서 나온다[靜之字 心中之水].”라는 글에서 유래하며, 마음의 평안을 이루는 고요함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양동마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 손꼽힌다.
  • 경기 >오산시

    정조의 효심이 어린 곳, 독산성
    독산성은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있는 백제시대의 산성이다. 현재 세마대지와 함께 사적 1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제시대의 산성이지만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계속 이용되어 왔고,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말을 쌀로 씻어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하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 3대의 애증이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이 좋고 독산성 산림욕장과 주변 먹거리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오산 시민들이 방문한다.
  • 경북 >칠곡군

    호랑이로 변한 효자 홍범
    예전에 홍씨 효자가 아내와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병든 어머니를 정성으로 간호하였으나 차도가 없었다. 어느 날 우연히 도사를 통해 수캐의 불알 서 말이 있으면 효험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또 호랑이로 변했다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 주문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 홍씨 효자가 밤마다 호랑이로 변해 이웃마을에서 개를 죽였는데, 이를 알게 된 아내가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주문이 적힌 종이를 태워버렸다. 홍씨 효자는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호랑이의 몸이 되어 홍범이라 불렸으며, 산을 떠돌다 포수의 총을 맞아 죽었다고 한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 어린이날

모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날인데요. 어린이날은 가정의 달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기념일이자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랍니다~
모두가 즐거운 5월 5일이지만 어린이날이 제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여러분은 아시나요?

과거 어른의 축소판으로만 여겨지며 어린이의 인격이 지켜지지 않았던 시절에
어린이 운동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1981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아동복지법에는'어린이를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한다'라는 조문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얻게 된 소중한 어린이날, 여러분에게 어린이날은 어떤 날로 기억되고 있나요?
오늘은 주변 어린이들에게 친절과 행복을 나누며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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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순천시

    선교사의 자녀들, 구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
    미국 남장로회 순천선교부는 1910년 설립이 결정되었다. 당시 순천선교부에는 선교사만 70명 이상이 오가며 활동했다. 순천선교부는 1913년부터 순천시 매곡동 일대 버려진 땅에 교회, 학교, 병원을 세우고, 사택을 지어 활동 근거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는 기혼 선교사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회색 벽돌로 지은 건물이다. 낯 설고 물 설은 식민지 땅에서 헌신한 선교사들의 자취를 짐작하게 해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순천선교부 외국인 어린이학교는 순천시 순천선교부 거리의 등록문화재 5곳 가운데 한 곳이다.
  • 제주 >제주시

    자연과 책이 만나는 공간 꿈공작소! 제주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하여 책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힘차게 뛰어놀 수 있는 정원과 놀이터를 갖추고 있고, 정성어린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꿈과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는 꿈공작소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까지 즐거워지는 곳, 남녀노소가 모여 책을 매개로 자연을 만나고 놀이와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 경기 >성남시

    성남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책의 매력에 빠져들 준비 되셨나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으로 2015년에 문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그림책 전문 미술관이며, 그림책을 문학과 미술이 결합한 복합 예술 장르로 다루고 있다. 두 개의 전시실과 모카(MOKA) 랩, 아틀리에, 버블 스텝, 미디어룸, 열린서재, 교육실 등을 갖췄다. 일상생활에서의 예술 활동을 확대하고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 제주 >서귀포시

    신나는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인류에게 하늘은 늘 탐구의 대상이었다. 하늘의 뜻을 읽는 자가 권력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던 과거에서 우리는 점점 발전했다. 지금은 하늘을 넘어 우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노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제주도에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비행기부터 시작해 현재 탐험 가능한 우주와 미래의 모습과 다양한 체험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파일럿이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어린이에게도 즐거움을 주겠지만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다.
  • 부산 >연제구

    책방 큰엄마가 운영하는 어린이책 전문서점, 책과아이들
    1997년 부산에 문을 연 동네책방 ‘책과아이들’은 어린이전문서점이다. 책과아이들은 1997년 12월 부산 양정동에서 12평 규모로 처음 문을 열었다. 초창기에는 책방과 육아공동체를 함께 운영했는데 회원이 늘자 공간이 비좁아 2001년 공간을 넓혀 부산교대 근처로 이전했고, 2009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2만권이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는 책과아이들은 이제 동네책방의 버팀목 같은 존재이며, 강정아 대표는 책방 큰엄마로 불린다. 단순히 책을 파는 서점일 뿐 아니라 바로 옆에 마을도서관 구름빵이 있고, 갤러리와 방이 여러개 있어 각종 전시회와 모임, 문화행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녹지 부족한 영통의 쉼터 수원어린이교통공원
    수원 영통에 위치한 수원어린이교통공원은 어린이 전용공원이면서 교통안전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수원 영통의 경우 도시 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많다 보니 녹지가 부족한 편인데 어린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어 부모와 아이들에게 모두 소중한 공간이다. 최근 수원어린이교통공원의 개발이슈는 도심의 주거지와 공용공간의 가치, 그리고 이를 대하는 공동체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 경기 >부천시

    부천자연생태박물관, 자연과 환경을 경험하는 어린이들의 천국
    부천자연생태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을 경험할 기회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부천시에서 2000년에 건립한 공공 박물관이다. 부천자연생태박물관 개관에 연이어서 2002년 농경유물전시관, 2006년 부천식물원, 2012년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이 문을 열었고, 현재 4개 관을 묶어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부천자연생태박물관에서 살아있는 동물과 화석, 표본 등을 통해 다양한 생태계의 동식물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두루 관람할 수 있다.
  • 서울 >광진구

    어린이날, 나루몽과 함께 해요! 서울동화축제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을 중심으로 광진구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축제다. 2012년 처음 개최되었는데,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광진구의 지역 인프라를 ‘동화’라는 주제와 결합하여 광진구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동화에 관한 학술대회와 포럼 등 다양하고 전방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어린이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루몽이라는 캐릭터가 서울동화축제의 마스코트이다.
  • 서울 >용산구

    평생 '어린이'를 위해 살았던 아동문학가 방정환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 전까지 우리나라에 없던 말이다. 아동문학가 방정환이 1920년 천도교에서 발행한 종합월간지 『개벽』에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하면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방정환은 안데르센과 그림 동화를 번역 소개했고,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했다. 아동문제연구회인 색동회를 창립하고 어린이날을 만들었으며, 동화회를 열었다. 『신청년』 , 『신여성』 , 『학생』 등의 잡지를 발간하고, 『칠칠단의 비밀』, 『사랑의 선물』 등의 동화를 썼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방정환의 동상이 서 있다.
  • 대전 >유성구

    트램펄린이 설치된 별밭어린이공원
    대전 유성구 학하동 별밭어린이공원은 도시개발 가운데 생긴 공간에 들어선 어린이공원이다. 뒤편 언덕에 성선성봉과 천명각이 있다. 6차선 대로변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접근성도 뛰어나거 근처에 큰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지역주민들도 걸어 나오기 쉬운 공원이다. 놀이시설 중에는 트램펄린이 인기가 많다.

고즈넉한 궁궐 여행 BEST 5

우리 민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고궁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이 외국의 도시보다 아름다운 건, 바로 이 고궁 때문인데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 도시에 5개의 궁궐이 있는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곳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조선 왕조의 상징인 경복궁과 경복궁 중건 전 정궁 역할을 한 창덕궁, 그리고 세종이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창경궁과 왕의 피우를 위해 이궁으로 건립된 경희궁, 마지막으로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까지. 우리 민족의 혼과 한이 깃들어져 더욱 아름다움을 풍기곤 합니다. 이번 주는 빛과 바람이 스며들어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고궁으로 나들이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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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낙선재 후원의 화려한 육모정자, 창덕궁 상량정
    상량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후기의 정자이다. 낙선재 후원에 있는 이층 육모정자이다. 본래 이름은 평원루이었다가 일제 때 상량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상량(上凉)이란 높은 곳에 오른다는 의미로, 상량정이라는 정자명이 높은 지대에 시원스럽게 앉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서울 도심과 인왕산, 창덕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종묘로 이어지는 산자락과 멀리 남산 일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봄을 알리고 단비를 기원하는, 창덕궁 보춘정
    보춘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창덕궁 내 성정각에 딸려 있는 누각이다. 보춘정 건물의 다른 면에 희우루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이 누각은 봄이 옴을 알리고, 가뭄 때 단비를 기원하는 누각이다. 조선 숙종대에 지어진 누각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덕성을 존중하고 태평성대를 염원한, 창덕궁 존덕정
    존덕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이 자리에는 본래 조선 선조 때 정자가 있었으나 훼손되어 인조 때 다시 지어 육면정이라 불리다가 뒤에 존덕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존덕(尊德)’이란 덕(德)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군주가 덕성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를 할 때 성군이 된다는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세워진 정자이다. 특히 정조는 자신의 이상을 글로 담아 존덕정에 걸어 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군자의 꽃 연꽃을 사랑하는, 창덕궁 애련정
    애련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원래 1692년(숙종 18)에 연못 가운데 섬을 쌓고 그곳에 건립된 정자였다. 이후 순조 이전에 연못 가운데서 연목 북쪽으로 옮겨져 지금의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애련(愛蓮)’은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애련정은 ‘연꽃을 사랑하는 정자’다. 숙종이 애련정을 세운 것은 더럽고 진흙이 깔린 호수에서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지조와 깨끗함에 반하여 늘 연꽃을 사랑하였고, 이것이 곧 군자의 덕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애련정이 있는 후원은 인공적인 냄새가 별로 풍기지 않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주위 풍경과 어우러지게 조성하였는데, 이는 인위적인 냄새가 강한 중국이나 일본의 궁정 정원과 크게 비교된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빼어난 경치를 즐기는, 창덕궁 승재정
    승재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순종 때 연못을 새로 파고 관람정을 지을 때 함께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승재(勝在)’의 ‘승’자는 아름답고 빼어난 경치나 고적을 가리킨다. 따라서 승재정은 빼어난 경치가 있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정조의 개혁정치와 문예부흥의 산실, 창덕궁 주합루
    주합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9호로 지정되어 있다. 1776년(정조 즉위년)에 정조가 창덕궁 부용지 북쪽 언덕 높은 곳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규장각(奎章閣), 위층은 주합루라는 편액을 걸었다. 규장각은 도서관으로, 주합루는 열람실로 이용하였다. 이 주합루 일대는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후기 문예부흥의 산실로서 정약용(丁若鏞)·박제가(朴齊家)·유득공(柳得恭)·이덕무(李德懋) 등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던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정조가 지은 어제와 어필·어진·인장 등을 보관하였던 장소로 그 원형이 잘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꽃 향기 머금은 신선의 세상, 창덕궁 부용정
    부용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보물 제17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숙종이 1707년(숙종 33)에 지은 택수재(澤水齋)를 1793년(정조 17)에 정조가 고쳐 지으면서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부용정이 있는 부용지 주변은 창덕궁 후원에서도 가장 넓고 짜임새 있게 구조가 갖추어진 아름다운 휴식 공간이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영조의 어진 정치를 보여준, 창경궁 함인정
    함인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833년(순조 33)에 중건되었다. 함인정이란 정자명은 ‘어짊에 흠뻑 젖는다’는 뜻으로, 실제 왕들이 이 함인정에 백성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애환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고종의 북카페, 경복궁 팔우정
    팔우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팔각 2층 정자이다. 고종의 서재로 쓰였던 집우재에 딸려 있는 정자로, 일종의 북카페와 같은 역할을 한 정자이다. 이곳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책을 열람하기도 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명성황후의 넋이 어린, 경복궁 옥호루
    옥호루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있는 건청궁 곤녕합에 딸린 누각이다. 본래 1873년(고종 10)에 건청궁 건립 때 세워졌으나,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의 현장으로서 190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헐렸다. 2007년 건청궁 복원 때 옥호루도 복원되었다

조선의 무장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위인으로 손꼽히며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말라" 라는 명언을 남긴 이순신 장군은 뛰어난 애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내 조선의 명장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3대 대첩이라 불리우는 명량대첩, 한산도대첩, 노량해첩에서 승리하며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지켜내었고 죽는 순간까지 나라와 백성, 조선군을 생각하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조선을 위해 살아간 이순신 장군! 장군의 충의를 길이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립, 정의, 애국 등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을 충무공탄신일로 제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여러 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통해 이순신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살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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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시

    이순신의 마음이 아로새겨진 충무공 장검
    충무공 장검은 길이 196.8㎝와 197.2㎝의 2점이며, 보물 326호로 지정되었다. 두 자루의 장검은 이순신이 1594년 4월 한산도 진중(陣中)에 있을 때 스스로 만든 칼이다. 전장에서 실제로 쓴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칼날에 삼척서천 산하동색 일휘소탕 혈염산하(三尺誓天 山河動色 一揮掃蕩 血染山河)라는 친필 검명(劍銘)이 새겨져 있고, 칼자루 속에 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戊生(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 전남 >여수시

    거북선이 탄생한 곳, 여수 선소유적(船所遺跡)
    사적 제392호로 지정된 여수선소유적(麗水船所遺跡)은 이순신이 거북선을 건조했던 곳이다. 이곳과 더불어 전라좌수영의 본영 선소, 방답진 선소 등 3곳의 선소에서 거북선이 건조되었다. 거북선은 이름 그대로 거북 모양의 배다. 당시 운용되고 있었던 판옥선과는 달리 철갑으로 덮개를 덮은 것이 특징이다. 여수선소유적은 여수 가막만에 위치해 있다. 유적이 위치한 가막만 앞 바다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자리하는데, 이 때문에 해상에서는 유적의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조선 상황과 전력을 감출 수 있는 천혜의 요새인 것이다. 총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규모와 유구의 구성이 드러났다.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굴강’, 지휘소인 ‘선소창’을 비롯하여 대장간, 훈련소, 망루 등이 남아있다.
  • 전남 >여수시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며 좌수영 군사들이 세운 여수 타루비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고소대 비각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여수 타루비가 있다. 여수 타루비는 이순신이 세상을 떠난지 6년 후인 1603년 이순신의 수하였던 좌수영의 군사들이 이순신의 공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여수에 있던 타루비를 서울로 빼돌리고 해방 후에 경복궁에 묻어둔 채 가버렸다. 여수 시민들이 수소문 끝에 타루비를 찾아내 여수로 옮겨와 고소대에 비각을 짓고 통제이공 수군대첩비와 함께 보전하여 현재에 이른다.
  • 경남 >고성군

    이순신의 수군들이 들었다는 경남 고성군 좌부천 마을의 들돌
    경남 고성군 동해면 좌부천마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시기, 이순신 장군의 수군이 머무르며 들돌들기를 했다는 들돌이 느티나무 아래에 놓여 있다. 들돌들기란 예전에 남자들이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 힘을 겨루던 놀이를 말한다. 지방에 따라 들돌을 들독 · 등돌 · 진쇠돌 · 당산돌 · 신돌 · 차돌백이돌이라고도 하고, 이 들돌 때문에 마을의 명칭이 거석거리 · 들돌거리 · 거석마을인 곳도 있다. 좌부천 마을의 들돌이 여럿 있었으나 현재는 어른 머리 크기 정도의 들돌이 민속자료로 남아 있다.
  • 전남 >순천시

    이순신이 백의종군하여 내려온 순천의 백의종군로
    전남 순천시의 백의종군로는 선평삼거리에서 구례읍에 이르는 약 25km의 길이다. 송치재에서 황전면까지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국도 17호선과 나란한 뚝방길로 이어져 있다. 백의종군로는 이순신이 백의종군하여 걸어내려온 총 640.4Km의 길 중 25Km의 길로 명량대전의 승리를 준비하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계절별로 물길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를 보며 자전거도 탈 수 있고, 걸을 수도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이다.
  • 경남 >통영시

    명나라 장수도 감동하고 따른 충무공 이순신의 통영 충렬사
    통영의 충렬사는 이순신을 배향하는 사우이다. 임진왜란의 영웅인 이순신에 대해서는 해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다. 전장에서의 모습이 아닌 숨겨진 이야기들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 특히 명나라 도독 진린과의 일화는 이순신이 얼마나 용의주도하고 대범하게 상황을 주도해가면서 신망을 얻었는지 잘 보여준다.
  • 전남 >여수시

    전라좌수영에서 벌이는 여수거북선축제
    여수거북선축제는 1967년 여수진남제에서 시작된 전통있는 축제다. 진남관은 전라좌수영의 사령부 건물이었던 진해루 터에 지은 건물이다. '남쪽을 진압하라' 즉, 왜군을 진압하라는 의미를 붙여 진남관이라 불렀다. 여수거북선축제에서는 전야제로 영당 고유제가 열리고, 가장행렬, 선박 해상 햇불놀이, 불꽃놀이, 축등행렬을 진행하며 소년 이순신도 뽑는다. 그중 통제영길놀이는 인기가 많다.
  • 경남 >통영시

    세계 4대 해전 한산대첩이 일어났던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
    임진왜란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이다. 한산도 앞바다에서 임진왜란 당시 가장 유명한 싸움인 한산도대첩이 일어났다. 이런 연유로 한산도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당시의 전투와 관련된 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진두마을, 하포마을, 역졸마을 등 지명을 비롯해, 제승당, 한산정 등은 이순신의 군대가 머물던 장소이다. 통영에서 배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거북선 조형물도 볼거리다.
  • 충남 >아산시

    1등 공신으로 책훈하는 이순신 선무공신교서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에 있는 현충사에는 이순신 선무공신교서가 소장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 싸워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하여 선조 37년인 1604년에 내린 교서이다. 교서의 내용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책훈에 따른 여러 포상 내역이 주를 이룬다. 특히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 북방 오랑캐 방비에 활약한 사실부터, 전란 당시 수군을 통솔하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정황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충남 >아산시

    이순신 탄신일에 개최되는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아산 성웅이순신축제는 처음 1964년 온양문화제로 시작하였고, 2004년 이래 아산성웅이순신축제로 명칭을 바꾸어 개최되고 있다. 매년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을 전후하여 개최된다. 온양온천과 이순신을 결합한 문화제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지금은 이순신 위주의 축제를 꾸리고 있다. 학술세미나, 토크콘서트 등이 열리고 이순신을 주제로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순신은 본가가 충남 아산 염치면 백암리이고, 묘가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에 있다.

조선왕조 궁중음식의 비밀

『영조실록』에 따르면, “대궐에서 왕족의 식사는 예부터 하루 다섯 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여러분은 조선 시대 왕족이 하루에 5끼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왕의 식사를 ‘수라상’이라 말하지만,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명칭과 음식이 달랐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수라상, 이른 아침의 초조반상, 점심때 먹는 낮것상, 그리고 야참(야식)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우리 함께 자세히 알아봅시다!

먼저, 아침 식사인 조반과 저녁 식사인 석반은 수라상으로 차려졌는데요. 수라상은 12첩 반상으로, 대원반(흰밥, 김치, 국, 반찬 등)·겉반(팥밥, 곰국, 반찬, 냉수 등)·책상반(전골, 찜 등)으로 구성된 총 3개의 상으로 차려졌답니다. 수라상 차림은 산과 바다의 기운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고, 맛과 미색을 다 갖추었으며, 영양도 풍부하여 그야말로 진미라 할 수 있겠네요!

이 밖에도 육해공이 어우러진 어육장부터 보양식으로 좋은 타락죽, 왕의 생일상에 올랐던 귀한 두텁떡까지 궁중에서 전해져 발전된 향토음식이 정말로 많죠! 그래서일까요? 조선조 궁중음식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음식으로 극찬받고 있답니다. 또한, 근래에 웰빙음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선조 궁중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 올해는 건강한 밥 먹기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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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아홉 칸 틀 속에 담겨진 다채로운 색의 조화, 구절판
    궁중음식의 하나인 구절판은 본래 둘레가 여덟 칸으로 나뉘어 있고 가운데 한 칸으로 이루어진 목기를 말한다.  둘레 여덟개의 칸으로 나누어진 그릇에 각각 색색의 음식을 담고 가운데 칸에는 밀전병을 담아 낸다.  그릇 이름이면서 음식이름으로 사용된다.
  • 관심지역 경기 >수원시

    입에서 살살 녹는 생고기 요리의 지존, 경기 육회
    육회는 소고기의 우둔살을 간장을 비롯한 파ㆍ마늘ㆍ참기름ㆍ깨소금ㆍ후춧가루ㆍ설탕으로 양념한 음식으로 조선시대에는 수라상에 올리는 찬품(饌品)으로서 궁중음식에서 비롯되었다. 조선후기부터 경기도는 도성을 옹위하는 지역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의 남한산성 파천, 정조의 화성(華城)건설 등은 궁중의 음식문화가 경기지역에 전파되는 경로역할을 하였다. 육회는 조선후기 궁중음식의 조리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이름만으로도 품격 있는 신선로
    화통이 붙은 냄비(구자)에 여러 가지 고기와 생선, 채소를 넣고 각종 마른 과일들로 장식하여 육수를 붓고 끓이면서 먹는 탕이나 전골요리를 말한다. 음식 이름이면서 그릇 이름이기도 한다. 열구자탕(悅口子湯), 탕구자(湯口子), 열구자(悅口子)라고도 부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요리로 손꼽힌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궁중 음식이었던 고급 음식, 재료는 소의 혀! 우설편육
    우설 편육은 소의 혀인 우설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 중 하나이다. 우설 편육은 깨끗이 손질한 우설과 생강, 마늘을 함께 물에 넣고 푹 삶은 후 우설의 껍질을 벗겨내고 얇게 썰어 내어 초간장이나 겨자장을 곁들여 먹는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어린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 좋은 타락죽
    타락은 몽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우유를 일컬었던 말이다. 타락죽은 물에 불린 쌀을 갈아 끓이다가 우유를 넣어서 쑨 죽이다. 우유죽이라고도 한다. 본래 타락죽은 조선시대에는 국왕과 왕실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는 귀한 궁중음식이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고 흡수 및 소화가 잘 돼 지금은 어린 아이의 이유식이나 보양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 충남 >공주시

    400년간 이어온 궁중 술의 제조 비법, 계룡백일주
    계룡 백일주는 본래 궁중에서 빚었던 술이었으나 조선 인조 때 제조법을 하사받은 연안 이씨 가문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주이다. 백일주는 술이 완성되기까지 10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미자, 황국, 솔잎, 진달래꽃 등이 첨가되어 맛과 향이 뛰어나 신선주라고도 불린다. 1989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
  • 서울 >강서구

    조선왕실의 약선음식이었던 전약
    전약은 아교나 우무에 한약재와 꿀을 넣고 끓여 굳힌 음식이다. 고려시대부터 있던 음식으로, 조선시대엔 동지의 절식으로 궁궐에서 나눠주었다. 조선중기 전약은 비싼 한약재를 넣었지만 후기에 이르면 비싼 한약재의 수입이 어려워져 싼 한약재로 대체되었다. 넣는 재료가 싸지면서 민간에서도 전약을 만들게 되었다. 전약은 일제강점기 신문에도 제조법이 나오지만 오늘날은 잘 만들지 않는다. 약효는 적고 사탕이나 과자보다 맛이 없는 전약 대신 신문명의 상징인 과자와 사탕이 그 자리를 대체하였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구황음식에서 궁중음식까지, 묵
    묵은 녹두, 메일, 도토리, 옥수수 등 전분이 많은 곡식을 가루내어 풀을 쑨 후 그 풀이 굳은 것을 썰어 양념해 먹는 음식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일반서민까지 널리 먹은 묵은 녹두묵이었는데 녹두묵으로 만든 탕평채는 오늘날에도 한정식집에서 판매될 만큼 격조있는 음식이다. 도토리묵은 주변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먹고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기위해 주변 숲의 떡갈나무를 훼손하는 일도 있었다. 오늘날 묵이나 묵을 만들 수 있는 가루가 많이 보급되어 묵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부드럽고 향도 좋은 보양식, 잣죽
    잣죽은 쌀과 잣을 곱게 갈아 만든 입자가 고운 죽이다. 향기가 좋고 영양가도 우수하여 궁중에서 쓰이는 죽 중에서 가장 좋은 죽으로 여겨졌다. 잣은 송자(松子), 백자(柏子), 해송자(海松子)라고 불리며 훌륭한 보양식이면서 성인병 예방의 효능을 갖고 있다.
  • 광주 >광산구

    떡갈비의 변신은 무죄? 송정 떡갈비
    떡갈비는 왕실 사람들이 섭취하기 편하게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양념하여 구워 먹는 궁중음식이었다. 전라도 지방에는 610여 년 전 담양에 유배된 사대부가 떡갈비를 전하였고, 경기 지방에는 1910년을 전후하여 궁궐에서 방출된 나인들이 떡갈비를 전하였다.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에 궁중 떡갈비를 서민의 음식으로 발전시킨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향토음식이다.

시켜줘! 명예 지구 지킴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있었던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시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과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가 환경문제의 범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한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바다, 강, 산 그리고 지구를 위해, 이번 주에는 먼 여행보다는 우리 주변을 여행하고, 일회용품 없는 소풍을 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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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제주시

    민둥산에서 친근한 숲길로 변한 제주시 오라 민오름
    제주시 오라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민오름은 예전엔 민둥산이어서 민오름이라 이름 붙여졌지만 지금은 나무가 울창한 자연숲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주민들이 운동하기에 좋도록 체력단련장이 있고,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전망도 근사하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을 경유하여 오르는 길에 제주 공항, 한라산을 볼 수 있고, 정상에 서면 사라봉, 별도봉, 제주항 등 제주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 경기 >부천시

    도심 속 리틀 포레스트 성주산과 구름다리
    성주산은 부천시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동쪽으론 시흥시, 남쪽으론 인천광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주택가와 인접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르기에 좋다. 성주산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는 하우고개 구름다리다. 분홍색의 흔들다리로 골이 깊어 스릴을 느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확 트인 부천역 쪽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 >안산시

    온 가족 힐링 쉼터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에 위치해 있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공원이다. 사시사철 제각각 다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풍경이 아름다워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학습과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안산의 대표 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 가기 좋은 공간을 소개한다.
  • 전남 >장흥군

    남농 허건과 이은상 시인도 감탄한 세 가지 색의 배롱나무 숲
    1930년경 방죽을 넓히면서 상당히 큰 백일홍 나무를 갖다 심었다. 당시 백일홍 나무는 4색이 나왔는데, 평화의 배롱나무는 붉은 백일홍과 흰 꽃의 백일백, 그리고 보랏빛과 푸른 빛이 나는 백일청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본 노상 이은상이 백일홍 나무를 보고 극찬을 했고, 감탄했다. 남농 허건은 자신의 그림 소재로 삼았을 정도였는데 아름다운 소나무 네 그루와 백일홍,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을 사용했다.
  • 경북 >울진군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울진 망양정
    울진 망양정은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경치가 좋다고 알려진 곳이다. 숙종과 정조를 비롯하여 김시습·채수·정철·이산해·이항복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문인들이 다녀갔고, 주옥같은 시문들을 남겼다. 고려 말에 지어진 망양정은 사라지고 지금은 새로운 자리에 새 망양정이 들어섰다. 새 망양정도 멋지기는 마찬가지다. 누정 이름대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기 좋은 망양정이다.
  • 제주 >제주시

    우리가 숲을 지켜야하는 이유, 한라생태숲
    제주 한라산으로 가는 길목엔 훼손되고 황폐되었던 죽어있던 공간을 오랜 시간 복원하여 숲으로 조성한 한라생태숲이 있다. 인간이 파괴시킨 자연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으로 생명이 자라나는 가족들, 연인들의 소중한 유원지로 재탄생 되었다. 한라생태숲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연을 대하는 생생한 표정들을 볼 때마다 왜 우리가 숲과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 나가야하는지 공감하고 다시 되새기곤 한다.
  • 인천 >중구

    바다에서 건진 돌부처가 있는 용궁사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백운산 동쪽 기슭에 용궁사(龍宮寺)라는 사찰이 있다. 용궁사에는 한 어부가 바다에서 건진 돌부처가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 영종도에 살던 한 어부가 연평도로 조기잡이를 갔다가 그물로 건진 돌부처를 태평암 위에 모셔 놓았다. 그런데 돌부처가 영험해서 한 한량이 활을 쏘아 팔을 떨어뜨렸는데, 떨어진 팔이 바로 붙었다고 하며, 그 앞으로 말을 타거나 담뱃대를 물고 가면 말발굽이 땅에 붙고, 담뱃대가 사람의 입에 붙었다. 또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효험도 보였다고 한다. 그 돌부처는 일제강점기 때 약탈 당해서 현재는 없다.
  • 부산 >영도구

    마을공동체로부터 시작된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 영도구 서부 해안가에 있는 마을이다. 본래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한 마을로 ‘2송도’로 불렸으나, 2011년 도로명주소 시범사업과 빈집을 활용한 예술 창작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지금은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 제주 >제주시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애월 환상자전거길
    애월 환상자전거길은 애월 해변을 따라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며 달릴 수 길이다. 행정자치부가 가을 자전거 여행길로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다. 전체 제주환상자전거길 234Km 중 용두암에서 다락쉼터, 해거름마을 공원까지 이르는 1~2코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다락쉼터에선 인증도 받을 수 있고, 화장실도 갈 수 있다. 제주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자전거길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 대전 >유성구

    생태하천 대전 갑천의 갚대숲, 누리길, 노루벌
    대전은 천을 따라 걷는 길을 잘 조성해놓은 도시다. 그 중 갑천에는 누리길이 있다. 누리길을 끼고 갑천을 걷다 보면 노루벌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갈대숲도 볼 수 있다. 노루벌은 늦반디불의 서식지이자 최장수 느티나무가 있는 곳이다. 갑천 누리길은 시민의 공모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생태체험도 할 수 있고, 트레킹 코스도 잘 되어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날의 외침, 민주주의를 되찾다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학생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날 일어난 4.19혁명은 한국 역사에서 일반 대중이 궐기하여 정권을 무너뜨린 최초의 사건이다. 그로부터 66년전인 1894년, 농민들이 봉기하여 부정과 외세에 항거한 또 하나의 혁명이 있었다. 바로 반봉건,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이다. 농민들은 조선시대 양반 관리들의 부정부패, 사회혼란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혁명을 주도했다. 혁명의 중심에 당시 사회의 부정함이 있다는 점이 두 혁명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올까? 결국 사회는 민중들로부터 나온다. 동학 정신 또한 그러하다. 동학 사상에는 인본주의, 즉 사람은 하늘아래 누구나 평등하다는 정신이 깃들어있다. 이 사상이 있어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그리고 해방 후 4.19혁명까지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시 가슴 속에 민주주의를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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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구미시

    두 개의 큰 바위가 있었던 구미 쌍암 고택
    구미 쌍암고택은 조선 영조시대 진사 최광익(1731~1795)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반가이다. 쌍암고택은 고택 부근에 큰 바위 2개가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 쌍암고택은 대문채, 사랑채, 중문채, 안채, 사당의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쌍암고택은 유일하게 남향으로 자리 잡은 사랑채를 빼고 모두 동향으로 지어졌다. 또한 쌍암고택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과학성과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민주화의 꿈이 스러지다, 장면 가옥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장면은 1960년 8월 12일 내각책임제 정부의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듬해 박정희의 5.16쿠데타로 제2공화국은 불과 9개월 만에 무너졌다. 서울 장면 가옥은 그렇게 짧았던 민주화의 꿈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 집은 장면이 동성상업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인 1937년 건립하여 1966년 서거할 때까지 30년가량 거주하였던 곳이다. 욕실과 화장실을 실내에 배치하고 대청마루가 거실 형태로 바뀌는 등 1930년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에 세워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라북도 정읍하면 ‘동학농민혁명’이 떠오른다. 당대 부조리한 질서를 타파하고 외세의 침략을 막으려 노력한 농민들의 함성을 정읍에서 생생하게 들어보자.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된 ‘고부 만석보’, 황토현전투의 장소 ‘황토현’, 전봉준 고택 ‘녹두장군 옛집’ 등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흔적을 기념관에 담아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역사적 사건을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게 전시, 교육, 유적지 답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의 주역 김개남
    김개남은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주역이지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에서 활약한 공적과는 별개로 탐관오리들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처벌한 잔인한 사람,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청주성을 공격하는 개별행동을 해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하게 한 사람 등의 부정적 평가에 가려져 있다.
  • 경기 >파주시

    동학농민군이었다가 농민의병으로도 항쟁한 김수민
    김수민은 한말 후기 의병기에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한 의병장이다. 그는 동학농민항쟁에 참여한 바도 있는 농민으로서 의병전쟁에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무기를 제조하거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일본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1908년 13도창의군의 서울진공작전에도 참여하였으며 경기도와 강원도, 황해도 일대를 옮겨다니며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순국하였다.
  •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한 정읍 황토현 전적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는 황토현이라는 나지막한 고개가 있다. 1894년 고부군수의 학정에 대항한 동학농민군들이 전라감영군과 맞서 싸운 곳이다. 전라감영군과 접전을 벌이던 동학농민군은 거짓 패한 척하며 황토현에 진을 쳤고, 뒤따라와 황토현 인근에 진을 친 전라감영군을 기습 공격해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계기로 동학농민군은 호남지방을 석권하게 되고 동학농민운동도 확대되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정읍 황토현 전적은 1981년 사적 제295호로 지정되었다.
  • 충남 >논산시

    동학농민군의 피로 물들었던 충남 논산의 황화산성
    충청남도 논산시 강화동과 등화동 경계에 있는 황화산에 황화산성이 있다. 황화산성은 백제 때 만들어진 토성으로 당시 사비성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이었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봉수대로 이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현재는 이곳에서 매년 ‘황화산성 봉화제’가 개최되어 마을주민의 화합과 논산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경남 >하동군

    동학농민군의 항일전쟁 유적지인 경남 하동의 고성산성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의 고성산에 고성산성이 있다. 고성산성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며, 동학혁명 때 진주를 중심으로 모여든 경남 서부지역의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1995년 고성산성에 동학농민군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학혁명위령탑이 건립되었고, 이 위령탑에서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동학혁명군 위령제가 열린다.
  • 충남 >공주시

    동학의 우금치 전투를 기리는 공주 우금치전적 동학혁명군 위령탑
    공주 우금치 전적 동학혁명군위렵탑은 충청남도 공주 금학동에 위치하고 있고 사적387호로 지정됐다. 전봉준은 일본의 만행을 두고보지 못해 2차 봉기를 일으켰고, 1894년 11월 우금치 전투에서 죽검으로 대항한 농민들은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에게 전멸당했다. 1973년 동학혁명군 위령탑 건립위원회에서 동학혁명군 전적비를 세웠고, 동학농민혁명 100년이 지난 1994년에야 우금치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 전북 >부안군

    동학군의 근거지였던 백산성
    백산성은 사적 제409호로 고부와 부안으로 갈라지는 백산면 용계리 해발 47.4m의 낮은 산 위에 있다. 이 성은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부흥군이 일본에 있던 왕자 부여풍을 맞아 왕으로 세우고 최후 항쟁을 하였던 곳이다. 또한 백산성은 1894년 갑오동학농민항쟁 때 동학군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산성이기도 하다. 이 성은 토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산 정상부를 감싸고 축조되어 있다.

봄 나들이, 박물관으로 떠나요!

긴 겨울잠을 끝내고 생명이 움트는 봄, 새싹이 돋아나고 생명은 꿈틀거리며 우리들 또한 새로운 무언가 시작하고 도전하기 좋은 시기인데요. 지난 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지식을 쌓으며 문화적 경험을 즐기는 문화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 중인 박물관으로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박물관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역사와 예술, 과학,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자연스레 문화적 가치와 지식, 시각적 감각까지 습득할 수 있답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해 있는 국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러 박물관은 다양한 주제와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한국문화, 동양 문화, 서양 문화와 그 밖에 민속문화, 현대미술품 등 각 박물관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박물관을 한 번 검색해보세요! 박물관은 멀리 있지 않답니다! 올봄 알찬 나들이를 위해 지금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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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군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의약전문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충북 음성에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의학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동서양의 의약유물을 소장한 곳으로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포함한 총 2만여 점의 소장품을 통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질병에 맞선 의학의 발전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19C 독일의 전통약국과 페니실린 발견자인 영국 플레밍 박사의 연구실과 조선시대 한약방을 재현해 놓아 생생한 전시 관람을 돕는다. 이달의 소장품 소개와 흥미로운 교육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 경기 >과천시

    과천 한국카메라박물관, 세계적인 카메라가 모여있는 곳
    한국카메라박물관은 카메라 전문가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종세 관장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박물관대회에 맞추어 2004년 6월에 개관한 카메라 전문 박물관이다. 개관 당시에는 서울 신림동에 있었으나, 2007년 규모를 넓히고 박물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경기도 과천에 자리를 잡았다.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카메라 관련 각종 장비 1만 5천여 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모두 김종세 관장이 사비를 털어 구매한 것이다. 워낙 희귀본이 많고, 시대별로 대표적인 카메라를 모두 마련한 까닭에 국내외 카메라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경북 >경주시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추억을 노래하는 곳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유충희 관장이 30여 년 동안 모은 대중음악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경주 보문단지 내에 세워진 사립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은 총 4개로, 주제별로 나뉘는데, 먼저 ‘대중음악 100년사관’은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태블릿을 통해 시대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OST 영화음악관’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영화음악을 영화 포스터, 비디오테이프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소리예술과학 100년사관’은 세계적인 스피커와 앰프를 비롯한 한국 최초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에디슨 소리과학관’에서는 축음기의 발명과 대중화의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신나는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인류에게 하늘은 늘 탐구의 대상이었다. 하늘의 뜻을 읽는 자가 권력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던 과거에서 우리는 점점 발전했다. 지금은 하늘을 넘어 우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노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제주도에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비행기부터 시작해 현재 탐험 가능한 우주와 미래의 모습과 다양한 체험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파일럿이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어린이에게도 즐거움을 주겠지만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다.
  • 제주 >서귀포시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는 제주아프리카미술박물관
    미디어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진짜 아프리카 문화를 보여주고자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 있는 젠네 대사원을 모티브로 만든 이색적인 건물의 박물관이다.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 자연환경, 예술문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통해 현대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제주도에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들려볼만한 박물관이다.
  • 강원 >춘천시

    내가 직접 뽑아 먹는 막국수의 맛, 막국수체험박물관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이다. 정재계 인사들이 1960년대부터 춘천을 방문하면 반드시 먹는 음식인 춘천의 막국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춘천막국수협의회영농조합법인에서 막국수체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막국수체험박물관은 1층의 상설전시실과 2층의 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전시를 통해 메밀의 생장과정과 막국수 제조과정의 변화도 알아보고, 메밀면 반죽부터 삶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인천 >남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달동네 골목의 추억 만나기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1970년대 수도국산달동네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당시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세워졌다. 수도국산달동네를 그대로 박물관 전시실에 옮겨놓았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뜻깊은 경험을,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는 옛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세종 >세종시

    지방 최초의 산림박물관,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국립산림박물관 다음으로 1997년 10월에 개관한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지방에서 최초로 설립된 산림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산림과 관련된 역사사료 및 산림에 관한 메시지를 총 5개의 테마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계룡산의 금강을 가로지르는 절경 속에 있으며, 산림환경연구소와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과 함께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숲을 느끼고, 숲에 대해 알아가는 자연학습장으로 아주 적합한 곳이다.
  •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책임지는 곳
    농업박물관은 1987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설립한 농업 전문 박물관이다. 전국 1,300여 개의 농협과 조합원들이 뜻을 모으고 유물 수집에 동참한 결과 탄생했다. 개관 당시에는 천지가 농기구인데, 농기구를 모아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4차 산업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은 농업박물관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유무형의 농업 관련 문화유산이 드물지 않다. 농업박물관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농업인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일반인에게는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경북 >경주시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멋짐 백만볼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2017년 경주 보문단지에 세워진 자동차 전문 박물관이다. 모형이나 사진이 아닌, 실물 자동차를 전시하는 곳으로, 180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동차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의 소장품은 설립자인 구승회 회장의 개인 수집품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어렵게 구한[때로는 수리와 정비까지 거친] 자동차들로, 세계적인 명차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뚜벅뚜벅 역사를 거닐는 옛길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풍경들이 자연스레 눈에 담기게 되고 심란했던 마음이나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하루쯤은 정처 없이 걷는 것도 좋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옛길을 뚜벅뚜벅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옛 조상님들이 걸으며 보았던 풍경과 사뭇 다를 순 있지만 가는 길목 길목에 남겨진 역사의 산물이 옛길의 흔적을 보여준답니다. 지금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볼 수 있는 옛길을 알아볼까요?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상인과 사신들이 이용했던 의주길은 의주대로를 바탕으로 한 역사문화탐방로로 화석정, 벽제관지,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등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길에 담긴 역사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평해길은 강원도와 한양을 연결해주던길로 들판과 산, 한강 수변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정약용유적지, 망우묘역 등을 탐방해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강진과 영암을 잇는 삼남대로의 중요한 고갯길 누릿재는 최익현, 송시열,김정희 등 많은 문사들의 방문기록이 있는 역사적가치가 큰 옛길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남긴 흔적뿐만이 아니라 오랜시간 축적되어온 문화, 역사 등을 담고 있는 옛길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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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보은군

    가마에서 내려 말을 타고 넘던 말티재길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라 불리는 말티재는 신라 진흥왕 때에 법주사를 세우기 위해 의신조사가 넘어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넘었던 옛길이다. 말티재는 사람을 가마가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하고 힘든 구간이었다. 사람이 가마에서 내린 후 말에 옮겨 탔다는 고개일 정도로 사람들의 통행도 어려웠던 길이다. 신작로가 만들어지고 법주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주요한 입구 역할을 했다. 지금은 말티재 옛길의 북쪽에 속리터널이 개통되면서 자동차의 통행량도 많이 감소했다. 말티재를 넘어가면 임금이 벼슬을 하사한 정이품송 소나무가 있다.
  • 경기 >화성시

    아버지 사도세자를 찾아 정조가 다니던 화성효행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로 옮기고 매년 능을 찾았다. 도성에서 무덤이 있는 현륭원까지 이르는 길은 정조효행길 또는 화성효행길이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건넌 후 과천에서 수원으로 이동했지만, 1795년부터는 한강을 건넌 후 시흥(지금의 서울특별시 금천구)을 지나 수원으로 향했다. 과천길을 버리고 시흥길을 택한 것이다. 시흥행궁에서 머무른 뒤 지지대고개를 넘어 수원화성에 도착했으며, 화성행궁을 출발해 대황교를 지나 현륭원으로 이동했다.
  • 서울 >관악구

    삼남지방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관문 남태령 옛길
    남태령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다. 지금은 남태령에 넓은 대로가 개통되어 자동차의 통행이 빈번한 도로가 통과한다. 일제강점기 신작로가 개설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조그마한 산길을 넘어 한양과 지방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동했다. 과거 남태령 구간에는 도적이 많아 50명 이상의 행인이 모인 다음 관군의 호송을 받아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삼남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남태령을 넘어 서을특별시의 사당동, 동작동을 지나 노량진의 노량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한양으로 이동했다.
  • 경기 >과천시

    한양으로 들어가는 한양관문길
    조선시대에 한양에서 남부지방으로 향하던 대로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이어지던 삼남로이다. 삼남대로라 불리기도 하던 이 길은 조선시대 육상교통의 중심축이었으며, 근래에 경기도 삼남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경기도 삼남길의 첫 번째 구간이 한양관문길이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경계를 형성하는 남태령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온온사, 과천향교, 가자우물(찬우물) 등을 거쳐 경기도 안양시의 인덕원에 이르는 구간이 한양관문길에 포함된다.
  • 충북 >충주시

    백두대간을 최초로 넘었던 하늘재 옛길
    하늘재 옛길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충주시를 잇는 해발 520m의 고갯길로, 백두대간을 넘는 여러 고갯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하늘재는 한반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으며, 국방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다. 하늘재 옛길은 삼국시대 한반도에 전래된 불교가 신라로 이동하던 통로이며, 주변에서 생산된 물자의 교역이 이루어지던 남북 무역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 경북 >영주시

    충청도와 경상도를 잇는 죽령 옛길
    죽령 옛길은 경상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을 연결하던 옛길이다. 현재 죽령을 통과하는 길 가운데 영주시의 희방사역에서 고갯마루의 죽령 주막에 이르는 구간이 죽령 옛길로 남아 있다. 자동차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죽령 옛길은 경상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 기능을 담당했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 다양한 물건을 짊어지고 나르던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길이었다. 죽령 옛길이 매우 경사가 심한 구간에 자리했으므로 새로운 도로나 철도가 개통될 때에 죽령 옛길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강원 >양양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물자가 오가던 구룡령 옛길
    구룡령은 강원도의 양양군 서면과 홍천군 내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옛길은 산세가 부드러워 옛날부터 영동지방 사람들이 내륙으로 갈 때 많이 이용하던 길이다.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들은 물론, 지게꾼과 가마꾼도 구룡령 옛길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일제는 동해안의 물자를 빼앗아 가고자 1908년 새 도로를 개통하면서 신작로가 구룡령 옛길과 노선을 중복하지 않아 구룡령 옛길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조선 시대와 근현대의 자취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구룡령 옛길은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 경기 >의정부시

    정조가 광릉을 참배할 때 통과하던 축석령길
    경기도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에 있는 축석령은 오래전부터 한양에서 강원도 철원을 지나 함경도로 이어지던 조선시대의 간선로에 포함된 구간이다. 금강산을 유람하는 사람, 변방으로 귀양 가는 사람들이 넘던 고갯길이다. 조선시대 정조 임금은 남양주시에 있는 광릉을 참배하러 다니던 능행길에 축석령을 통과하기도 했다. 한양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었던 까닭에 동학혁명 때에는 일본군과 의병 사이의 전투가 있었고, 6·25전쟁 때에는 한국군과 적군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진 곳이 축석령이다.
  • 경기 >광주시

    경기도 광주 경안역을 중심으로 연결된 경안도(慶安道)
    경안도는 조선 시대 경기도 광주에 있던 경안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로이며, 경안역은 1457년 종6품인 찰방으로 승격되었다. 이 역로는 한양에서 지금의 경기 동남부에 해당하는 광주-이천-여주-충주 방향으로 이어지던 역로와 이천-음죽 방향으로 이어지던 역로를 관할하였다. 중심이 되는 경안역을 비롯하여 광주의 덕풍역, 여주의 양화역·신진역·안평역, 이천의 아천역·오천역, 음죽의 유춘역 등 7개 역이 포함되었다. 경안도는 경상도의 동부인 경상좌도 및 일본에서 한양으로 이동하는 물건의 수송로상에 있던 역들을 담당하였다. 또한 왕이 한양에서 출발하여 여주의 왕릉으로 향하던 능행로의 구간에도 포함되었다.
  • 경기 >과천시

    이야기가 있는 과천 남태령 옛길 따라 도보산책
    남태령에는 17세기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실려 있는 여우고개 이야기와 정조 대왕 능행차시 남태령으로 지명이 바뀌게 된 사연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현재 남태령 도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남태령 옛길은 한양에서부터 삼남(경상, 전라, 충청)으로 통하는 대로였으며, 역사적으로는 정조 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으로 행차하실 때 지나셨던 효행의 길로써 유서가 깊은 길이다. 남태령 옛길 따라 과천방향으로 산책을 하면서 평소 모르고 지나쳤던 숨어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신과 얼이 담겨져 있는 문화유적지들을 탐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