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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유·무형문화재 및 설화 등을 알기 쉽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대구 서구를 중심으로 계승된 무형문화재 제2호 날뫼북춤, 제4호 천왕메기, 제19호 동부민요와 비산농악의 유래, 설화, 형식 등을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풀어냈다.
박기하는 강릉의 농악은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재고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2014년 11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강릉농악은 일본의 전통문화 말살 정책으로 사라져가는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1948년 광복 경축 행사에 강릉유천동농악대가 강원도 대표로 참가하면서 부활하게 되었다. 박기하가 상쇠로 있는 농악패만이 강릉농악의 맥을 잇고 있다.
강릉 사천하평 답교놀이는 매년 음력 2월 6일의 좀상날에 마을에 있는 다리를 밟으며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 형태이다. 원래 다리밟기는 사람의 다리가 튼튼하게 해 달라는 의미에서 정월대보름 전후에 이루어지는 세시풍속인데, 강릉은 시기와 목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이날 횃불놀이도 함께 이루어진다.
구례잔수농악은 구례의 잔수마을에서 전승되는 마을농악으로 2010년에 역사성과 고유성을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가 되었다. 마을 단위의 농악으로 섣달그믐날의 당산제, 정월 초하루 5방위 당산제, 대보름 달집태우기가 중심이다.
농악은 농촌에서 집단노동이나 명절 때 등에 흥을 돋우기 위해서 연주되는 음악을 말하며, 농악대는 이 음악을 연주하는 무리를 이른다. 풍물·두레·풍장·굿이라고도 한다. 김매기·논매기·모심기 등의 힘든 일을 할 때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며 나아가서는 협동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서 비롯되었다. 지금은 각종 명절이나 동제(洞祭)·걸립굿·두레굿과 같은 의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다.
강원도 영동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강릉농악은 강릉 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악을 일컫는다. 강릉농악을 구성하는 악기는 꽹과리, 장구, 북, 징, 소고, 법고(의식용 북), 쇄납이라 불리는 날라리이며, 소품으로는 농기가 있고, 여러 명의 무동이 있다. 무동의 경우는 여러 색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농악의 순서는 입장→두루치기→성황(서낭) 모시기→멍석말이→지신밟기→십자놀이→황덕굿→농사풀이→자매놀이→오고북놀이→굿거리→동고리받기→열두발상모→장구통놀이→여흥놀이(호미씻이)→끝인사→뒷풀이다. 이들 과장 가운데서 핵심이 되는 내용은 농악이 지닌 고유한 성격이라 할 수 있는 농사풀이다.
둔전평농악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일대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2003년에 강원도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을 받았다. 이 농악은 용평면 일대의 여러 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을 기반으로 전승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소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긴 하나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농악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희 내용 가운데 둔전평 농사풀이농악은 평창 지역의 농사 과정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청주농악은 충청북도 농악을 대표하는 놀이로 청주시에 속한 신촌동 및 지동을 중심으로 전승되던 농악이다. 평야지대와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청주에는 미호(美湖)라는 큰 평야가 있는데 이 농악의 시작과 역사는 이 평야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깊다고 한다. 이 농악의 편성은 기수와 치배(악기), 잡색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울림채-입장굿-태극놀이-멍석말이-꽃봉오리-쌍줄백이-법고놀이-삼성-십자놀이-사성-새조시-좌우치기-채상놀이-갈지차-퇴장 순으로 일련의 연희가 진행된다.
양주농악은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전승되던 여러 마을의 농악을 기반으로 행해지는 놀이다. 이 농악은 다른 지역의 농악과 달리 전문연희패가 아닌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던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연행되는 것으로 농사주기의 일련의 과정을 놀이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놀이의 핵심이 되는 농사풀이는 양주 지역의 농사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산농악은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농악으로 이 농악이 전승되는 지역은 수성구 대흥동이다. 본래 경산시에 속해 있던 고산동은 대구광역시로 편입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사를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전통사회에서 고산농악은 모내기와 김매기를 비롯해 마을의 여러 행사에 참여해 흥을 돋우긴 했으나 오늘날에 행해지는 내용은 당산제굿과 이 굿이 끝난 뒤에 행하는 지신밟기, 그리고 판굿이 중심으로 연행되고 있다.
전라남도 곡성에서 전승되는 죽동농악은 2002년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농악이다. 죽동농악의 핵심적인 연희는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판굿과 마당밟기, 문장거리가 그것이다. 그리고 개별 과장은 일련의 순서에 따라 연희가 펼쳐지는데, 특히 판굿의 내용은 매우 세부적이다. 곡성죽동농악은 좌도농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농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고흥월포농악은 전라남도 고흥군 신평리의 월포마을에서 전승되는 놀이이다. 농사적인 속성을 결코 무시하긴 어렵지만 이 농악은 정초에 행해지는 마을굿을 중심으로 연행되는 놀이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고흥월포농악의 핵심적인 연행 내용은 당산굿, 제굿, 마당밟이, 판굿, 문굿이다. 이 농악은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긴 하나 그 중에서도 북의 비중이 다른 농악에 비해 큰 편이다.
이리농악은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전해오는 농악으로, 이리란 익산의 옛 지명을 말한다. 이 농악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11-3)로 지정이 되었으며, 호남 좌도농악과 대비되는 개념인 호남 우도농악을 대표하는 놀이이자 농악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역사는 알기 어렵지만 이 농악은 익산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농악과 익산 본토 농악으로 구분된다. 오늘날의 연희 내용의 핵심은 판굿이고, 판굿에는 오채질굿을 비롯해 여러 놀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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