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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이 스며든 다방에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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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이 스며든 다방에서 커피 한 잔

줄줄이 우거진 빌딩들 사이로 오래된 다방 하나가 있습니다. 좁은 계단 끝의 나무문을 열면 종업원이 "어서 오세요!"하며 반갑게 맞아주곤 하는데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던 황토색 쇼파와 낡은 테이블, 손때 묻은 카운터, 훈훈한 석유난로의 냄새까지. 시간이 멈춘 이 공간에서 잠시, 정겨운 그 시절을 회상하곤 합니다. 검은 빛 쌍화차 사이로 탱글탱글한 노른자가 고소하게 입안에 퍼질 때쯤, 변하지 않은 맛과 향기에 황홀함을 감추지 못한답니다.

"한국전쟁 이후 그 시절이 어렵긴 했어도 예술인들이 모여 시대를 이야기하고 문화를 꽃피운 곳이 다방이였어요." - 을지다방 내용 中
"그땐 단순하게 차를 파는 게 아니라, 약속을 하고 만나는 장소, 전화 연락을 기다리는 장소, 선을 보는 장소로 소통의 공간이었지요." - 봉다방 내용 中

지금의 다방은 세월의 변화 속에서 옛 손님들에게는 추억을 마실 수 있는 공간, 주인은 그러한 추억을 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요즘 뉴트로 열풍이 불자 MZ세대들도 하나 둘씩 다방문화를 즐기곤 하는데요. 한 번이라도 다녀간 이들이라면 감성 충만한 이곳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하는 매력의 공간, 다방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실래요?